갤럭시Z폴드8 사전 예약, 1030세대 50% 넘어…’여권폰’ 돌풍

접으면 여권, 펼치면 7.6인치 화면…MZ가 먼저 달려들었다

· 사전 예약 구매자 50% 이상이 10~30대로 집계
· 1030세대 최다 선택 모델은 갤럭시Z폴드8
· 더블 스토리지·구독 혜택이 젊은 층 예약 유인

사전 예약 사흘 만에 공개된 연령대 집계

삼성전자는 7월 31일 삼성닷컴을 통해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사전 예약 구매자 중 50% 이상이 10~30대(1030세대)라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시리즈의 사전 예약은 7월 28일에 시작해 8월 3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가 예약 개시 사흘 만에 연령대별 집계 결과를 별도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삼성전자는 “몰입감 있는 모바일 콘텐츠 경험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그간 멀티태스킹과 대화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비즈니스 사용자 중심 제품군으로 분류돼 왔다는 시장의 일반적인 인식이 있었다. 이번 집계에서 1030세대가 절반을 초과하면서 해당 인식에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30세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 — 갤럭시Z폴드8

1030세대 예약이 가장 집중된 모델은 갤럭시Z폴드8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이번 갤럭시Z 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폼팩터라고 소개했다. 기기를 접었을 때 여권과 유사한 크기와 너비가 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 사이에 ‘여권폰’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은 펼쳤을 때 숏폼·웹툰·게임 등 콘텐츠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커버 화면(접었을 때 전면에 노출되는 화면)은 일상적인 스마트폰 조작에 최적화하고, 메인 화면(펼쳤을 때 화면)은 영상·게임·독서 등 콘텐츠 감상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구성으로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스토어 홍대에서는 기기를 직접 체험하려는 고객들이 방문해 살펴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색상 선호도를 보면 크림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삼성닷컴 전용 색상인 피스타치오와 대표 색상인 라벤더도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전작과 달라진 화면 비율 — 갤럭시Z폴드8 제원

갤럭시Z폴드8은 전작과 달리 가로 길이가 늘어난 새로운 화면 비율을 채택했다. 접었을 때 화면은 5.5형(138.4mm)이며 화면 비율은 10:16, 펼쳤을 때는 7.6형(193.2mm)으로 화면 비율 4:3으로 전환된다. 두께는 접었을 때 9.7mm, 펼쳤을 때 4.5mm다.

항목 접었을 때 펼쳤을 때
화면 크기 5.5형 (138.4mm) 7.6형 (193.2mm)
화면 비율 10:16 4:3
두께 9.7mm 4.5mm

무게는 201g으로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접었을 때 여권 크기에 근접한 와이드 폼팩터를 갖추면서 동시에 역대 최경량을 달성한 것이 이번 갤럭시Z폴드8의 주요 설계 변화로 제시되고 있다.

폴드8 울트라·플립8 예약 현황과 색상

갤럭시Z폴드8 외에 대화면·멀티태스킹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Z폴드8 울트라와 콤팩트한 디자인의 갤럭시Z플립8도 사전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에서는 그라파이트와 삼성닷컴 전용 색상인 그린 쉐도우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플립8은 삼성닷컴 전용 색상인 민트를 비롯해 크림·핑크가 많이 선택됐다. 세 모델 모두 삼성닷컴 전용 색상이 일반 색상과 함께 유의미한 선택 비중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번 집계에서 드러났다.

더블 스토리지 혜택 — 삼성전자가 분석한 유인 요소

삼성전자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도 젊은 고객층의 사전 예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혜택 구조는 두 단계다. 사전 예약 기간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256GB 모델을 구매하면 추가 비용 없이 512GB 모델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Z폴드8과 울트라의 512GB 모델을 사전 구매할 경우에는 약 30만원을 추가로 내면 1TB 모델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512GB와 1TB 모델의 가격 차액 중 절반 수준만 부담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소비가 많은 젊은 세대에게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혜택이 실질적인 구매 유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 예약 기간(7월 28일~8월 3일) 중 256GB 구매 시 512GB로 무료 업그레이드. 폴드8·울트라는 추가 약 30만원으로 1TB 전환 가능 — 실제 가격 차액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iOS 전환 지원과 삼성 월렛

다른 운영체제 기기와의 호환성도 이번 시리즈에서 강조된 대목이다. iOS 사용자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QR코드를 활용해 기존 데이터를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무선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스위치’를 이용할 수 있다. iOS와 갤럭시 기기 사이의 데이터 이동 및 파일 공유를 지원하는 ‘퀵 셰어’도 지원된다.

삼성 월렛 기능으로는 아멕스 카드 해외 결제, 밀리패스, 여행 서비스 등이 지원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으며, 이를 구매 고려 요소 중 하나로 제시했다. iOS 생태계 사용자가 갤럭시 기기로 전환하는 데 따른 불편을 줄이는 기능이 이번 시리즈에서 한층 강조된 형태다.

사전 예약 혜택과 신규 구독 프로그램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구글 AI 프로 6개월 이용권, 윌라 3개월 이용권, 갤럭시 스토어 게임 테마 11종이 제공된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갤럭시 워치9 10% 할인 쿠폰과 케이스 등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도 지급된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자는 기기를 반납할 경우 최대 50%의 잔존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삼성케어플러스·액세서리 패키지 할인도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10~20대 고객을 겨냥한 ‘플립 유스 구독’을 추가해 구독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삼성전자 폴더블 전략과 소비자층 변화

갤럭시Z폴드8 사전 예약에서 1030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공식 집계는 삼성전자 폴더블 라인업에서 소비자층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공식 수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반부터 1030 젊은층이 빠르게 반응하며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최근 실적 흐름과 반도체 부문 성과는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스마트폰 실적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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