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출신 우승자가 전국 방송에서 꺼낸 한 마디
· 우승 소감서 동성 파트너 향해 커밍아웃
· 결혼식 올리고 싶다, 공개 선언으로 화제
세 라운드 합산, 김나라 최고득점으로 정상
28일 방송된 tvN ‘킬잇’ 최종회에서 스타일리스트 출신 김나라가 최종 우승자로 확정됐다. ‘킬잇’은 tvN이 편성한 패션 크리에이터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스타일리스트·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등 패션 분야 종사자들이 다수 참가해 라운드별 점수 경쟁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 라운드 점수를 합산한 결과 최고득점을 기록한 김나라가 프로그램 전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7인 대결, 결과는 이렇게
최종회 무대에 오른 참가자는 김나라, 김지훈, 다샤, 벨라우영, 요요, 재인, 최미나수 등 7명이었다. 치열한 마지막 대결 끝에 2위는 요요, 3위는 벨라우영이 차지했다. 이하 최미나수, 재인, 김지훈, 다샤 순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우승 확정 순간, 주저앉은 감격
최종 우승자로 호명된 직후 김나라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수개월간의 경쟁 끝에 정상에 오른 순간이었고, 그 감격은 방송 화면을 통해 그대로 전해졌다. 별도의 대사 없이 주저앉은 모습만으로도 현장의 분위기를 충분히 짐작하게 했다.
우승 소감에서 나온 뜻밖의 발언
우승 소감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통상적인 감사 인사와 다르게, 김나라는 특정 인물을 향한 말로 소감을 시작했다. 그 대상은 여자친구였다.
공개 방송에서의 커밍아웃과 동시에 결혼 계획까지 밝힌 발언이었다. 단순히 고마운 사람을 언급한 것을 넘어, 미뤄온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구체적 의사까지 포함돼 있어 현장에서 즉각 화제가 됐다.
파트너이자 매니저 — 여자친구의 역할
김나라는 여자친구를 ‘파트너이자 매니저’라고 표현했다. 사적 관계와 직업적 지원을 함께 해온 인물임을 우승 무대에서 직접 밝힌 것이다. 결혼식을 미룬 이유로 ‘돈’을 솔직하게 언급한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준비가 되면 하겠다는 식의 모호한 표현 대신, 경제적 현실을 이유로 명시한 발언이었다.
한국 방송에서 드문 장면
한국 방송에서 출연자가 생방송이나 공개 프로그램 무대 위에서 동성 파트너를 직접 언급하며 커밍아웃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패션·뷰티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다양한 정체성의 참가자가 출연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우승 소감 자리에서의 공개 발언은 그 무게가 다르다. 이번 ‘킬잇’ 최종회는 프로그램의 승패와 별개로 이 장면으로 인해 더 오래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동성결혼 불인정 현실 속의 선언
현재 한국은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 같은 법적 현실 속에서 방송 무대 위에 선 김나라가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공개 발언한 것이어서, 단순한 감사 소감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법적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결혼의 의지를 공언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의 파장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 이후 반응과 향후 관심
김나라의 발언은 방송 직후 포털과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지지와 응원, 그리고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는 반응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알려졌다. 우승자로서의 활동 방향과 함께, 본인이 공개적으로 밝힌 결혼 계획의 후속 행보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