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니코틴 전자담배 규제 강화—금연학회가 꺼낸 경고의 속뜻

랄랄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다고 공개 고백한 바로 그 주, 학계는 더 무거운 숫자를 꺼냈다. 유사니코틴과 가향담배에 대한 규제를 지금 강화하지 않으면 청소년 흡연율 반등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 이번 대한금연학회 춘계학술대회의 핵심 결론이다.

국립암센터에 모인 200명이 꺼낸 경고

지난 6월 26일, 국립암센터 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대한금연학회(회장 김열) 춘계학술대회가 열렸다.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금연상담사 등 약 200명이 참석해 ‘담배제품과 규제환경’을 주제로 논의했다. 핵심 의제는 두 가지였다. 유사니코틴(synthetic nicotine)과 가향담배. (출처: 메디컬월드뉴스)

유사니코틴은 담배잎이 아닌 화학 합성 경로로 제조된 니코틴 유사체다. 현행 담배사업법은 ‘담배잎 원료’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합성 경로로 만들어진 유사니코틴은 법적으로 ‘담배’가 아니다. 이 공백을 파고든 제품이 이미 국내 시장에 유통 중이며, 학회는 이를 일반 니코틴과 동등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공식 촉구했다. 가향담배 역시 과일·민트 향이 흡연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이유로 규제 강화 논의가 본격화됐다.

정부 조사가 확인한 민낯: 무니코틴 제품 4개 중 1개에서 검출

학술대회 전날인 6월 25일, 정부 합동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무니코틴을 표방한 전자담배 105개 중 13개에서 일반 니코틴이, 12개에서 신종 화학물질 6-메틸니코틴(6-MN)이 각각 검출됐다. 두 항목을 합치면 조사 제품의 약 24%에서 문제 성분이 나온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 판매 사업자에게 즉각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는 접근 차단과 검색어 제한을 요청했다.

흔히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무니코틴 인증’이 6-MN까지 배제한다는 보장은 없다. 6-MN은 니코틴과 구조가 유사하지만 현행 규제 체계에서 ‘니코틴’으로 분류·검출되지 않는다. 이것이 지금 규제 논의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이다. 관련 배경을 더 깊이 보려면 무니코틴 전자담배, 정부 조사가 드러낸 이중 사용의 덫을 참고할 만하다.

소비자가 지금 물어야 할 질문

규제 공백이 드러난 상황에서 ‘무니코틴’이라는 라벨 하나를 신뢰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성분 투명성을 어떻게 구조적으로 증명하느냐가 기준이 돼야 한다. 레딜 제로는 카트리지 교체형 구조에 누수 방지 특허 설계를 적용한 제품으로, C타입 충전과 14ml 대용량 카트리지(약 5,000~8,000회 흡입)를 채택하고 있다. 용량이 클수록 성분 관리의 일관성 요구도 높아진다. 레딜의 타격감 특허와 누수 특허가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출발점이다.

무니코틴이 주목받는 이유가 건강 우려에 있다면, 그 전제 조건은 ‘정말 무니코틴인가’를 검증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전자담배 시장 격변과 무니코틴이 주목받는 진짜 이유를 살펴보면, 지금 시장이 왜 이 방향으로 흐르는지 맥락이 잡힌다.

정리: 라벨이 아닌 구조를 봐야 할 때

대한금연학회의 촉구는 선언으로 끝나지 않는다. 정부 조사 결과와 시점이 맞물리면서 입법 논의에 실질적 압력이 됐다. 랄랄의 고백이 화제가 된 것은 개인 이야기로서이지만, 그 배경에는 검증되지 않은 성분이 버젓이 유통되는 시장 구조가 있다. 소비자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라벨이 아니라, 라벨 너머를 확인할 수 있는 눈이다.

자주 묻는 질문

유사니코틴이란 무엇인가요?

담배잎 대신 화학 합성 경로로 만든 니코틴 유사체입니다. 현행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대한금연학회는 일반 니코틴과 동등한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무니코틴 표방 전자담배에서 성분이 검출된 비율은?

2026년 6월 25일 정부 합동 조사에서 무니코틴 표방 105개 제품 중 13개에서 일반 니코틴이, 12개에서 6-메틸니코틴이 각각 검출됐습니다. 두 항목을 합산하면 조사 대상의 약 24%에 해당합니다.

6-메틸니코틴(6-MN)이 무니코틴 제품에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니코틴과 화학 구조가 유사하지만 현행 규제 체계에서 '니코틴'으로 분류·검출되지 않습니다. 즉, '무니코틴 인증'이 6-MN 배제까지 보장하지는 않으며, 안전성도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신종 물질입니다.

가향담배 규제 강화가 논의되는 이유는?

과일·민트 향 등이 담배 특유의 자극을 낮춰 청소년과 비흡연자의 진입 장벽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학계는 가향담배가 흡연 시작 연령을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규제 강화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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